횡령 혐의 등 업체 직원 2명도 함께 영장 청구
[속초=뉴시스]이순철 기자 =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업체선정 특혜를 준 혐의로 김철수 전 속초시장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철수 전 시장은 2020년 관광테마시설 설치 업체 선정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해 특정 업체가 선정되도록 평가 방법 등을 변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업체 관계자 2명도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업무상횡령) 등으로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은 민선 7기 속초시정이 민간사업자 유치로 추진됐다.
감사원 등 감사에서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은 업무처리가 부적정하게 이뤄지는 등 다수의 위법사항에 지적됐다.
이로 인해 속초시청 공무원 3명에게 감사원은 중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김 전 시장은 지난 2월 검찰에 넘겨졌다.
최근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안전부 특별감찰 결과, 다수의 위법 사항이 드러났다며 시설물 해체 등 원상회복 절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