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스터카드 중국 합작법인 설립 뒤 4년만
2020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어 두 번째 진출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카드 결제대행업계 2위인 마스터카드가 중국에서 위안화 결제 카드를 내놓을 전망이다. 중국 합작회사 설립 뒤 4년 만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20일 글로벌타임스, 신화사 등 외신을 종합하면 마스터카드의 중국 합작회사(JV)는 중국 위안화로 결제하는 마스터카드 브랜드 은행카드를 6개월 안에 발급해 중국과 해외 가맹점 1억 곳 이상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2019년 마스터카드와 중국 왕롄결제가 설립한 합작회사 마스터-왕롄정보기술(베이징)은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중국 내 은행카드 결제기구 개업 신청을 허가받았다.
해당 법인은 이날 성명을 내어 6개월 안에 가맹 기구를 만들고,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카드 발급·수령을 승인하기 위해 중국 내 가맹점 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마스터카드는 2020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브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카드 결제 대행 기업이 됐다.
마이클 미바흐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마스터카드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마스터카드는 중국 시장에서 더 깊이 관여해 중국의 질적 발전을 돕고, 모두를 위한 폭넓은 디지털 경제의 혜택을 더욱 촉진하고, 더 많은 귀중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처리된 은행 카드 거래는 모두 7조4500억 건으로 금액으로는 1011조9000억 위안(약 18경2729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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