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헬기 수리온, 연내 수출 1호 나올까

기사등록 2023/11/26 09:00:00

최종수정 2023/11/26 09:03:29

UEA와 수리온 수출 협상 논의…연내 수출 가능성↑

베트남·폴란드·말레이시아 등 수출 잠재 국가 분류

[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 프레스데이가 열린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수리온 헬기가 전시되어 있다. 2022.09.20. jhope@newsis.com
[고양=뉴시스] 정병혁 기자 =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 프레스데이가 열린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수리온 헬기가 전시되어 있다. 2022.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로 전력화 10주년을 맞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헬기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연내 수출될 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수출에 성공하면 T-50 고등훈련기와 FA-50 경공격기에 이어 3번째 국산 항공기 수출이자, 첫 회전익 항공기 수출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KAI가 첨단 항공 전자 장비를 탑재한 수리온 개발을 완료하면서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를 자체 생산하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수리온이 전력화 10주년이기도 하다.

창군 후 외국산 헬기에 의존하던 한국군은 수리온 전력화 이후 국산 회전익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10년간 한국 군대에서 수리온은 성능을 입증 받았고, 상륙공격헬기 등 다양한 파생 헬기로 개발했다.

수리온은 군대 외에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의 관용 헬기로 운용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쌓고 있다. 한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수리온은 200여대 9종의 모델로 정찰, 구조, 수색 등의 임무를 맡는다.

UEA·베트남·폴란드·말레이시아 등 수출 가능성↑

KAI는 올해를 수리온 수출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KAI는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를 선보였는데 UAE가 직접적으로 구매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해상 활동에 적합한 헬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의 경우 해병대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도 보유해 수출 성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다.

KAI와 UAE는 향후 성능테스트를 거쳐 수리온 수출을 논의하고 교육, 훈련, 정비 등을 위해 필요한 기술 이전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한 뒤 수출 계약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UAE가 수리온 수출의 물꼬를 튼다면 내년에는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낭보가 들려올 수 있다.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는 베트남이 꼽힌다.

러시아 헬기를 다수 운용하고 있는 베트남은 미국의 대(對)러시아 경제제재로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장비 노후화로 인해 교체 수요가 높아 수리온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가로 분류된다. 

KAI가 지난 6월 현지 항공우주 전문기업 VTX와 회전익기 사업 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맺은 것도 베트남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방산업계에선 KAI와 VTX간 업무 협약이 수리온 수출을 위한 전 단계라고 분석한다.

FA-50을 수출한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도 수리온을 도입할 수 있는 잠재 고객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수리온을 비롯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KAI의 2번째 헬기인 소형무장헬기(LAH)도 관심을 갖고 있다.

KAI 관계자는 "UAE와 수리온 수출을 논의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수리온은 10년간 운용하면서 기술 신뢰성이 검증된 데다 K방산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있어 연내 첫 수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국형 헬기 수리온, 연내 수출 1호 나올까

기사등록 2023/11/26 09:00:00 최초수정 2023/11/26 09:03:2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