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끝없는 의심과 분석으로
기업화된 범죄조직, 사기업체와 결합해 더 큰 수익 노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광수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대장이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허위 리딩방 개설 및 대포통장 수십억 편취 일당 송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20.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1/20/NISI20231120_0020135412_web.jpg?rnd=20231120110900)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광수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대장이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허위 리딩방 개설 및 대포통장 수십억 편취 일당 송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20.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대포통장 유통조직과 리딩투자 사기일당을 전원 검거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제범죄수사팀의 끈질김과 수사관의 끝없는 의심이 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사건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의 일선경찰서에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고소고발사건이 45건 정도가 잡혀있었다.
일선서에서는 모두 6개월여간 수사에 진척을 내지 못해 가장 고소고발사건이 많은 전주완산서가 속한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결국 투입됐다.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 수사팀은 가장 먼저 계좌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연관성을 찾기 위해 수일간을 허비했을 때쯤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공통분모가 보이기 시작했다.
‘유한회사 ○○○○’
이름은 조금씩 달랐지만 모두 법인계좌였다. 수사팀은 법인계좌주를 추적했다. 그러자 법인대표 명의로 계좌는 3~4개 개설되어있었다. 그렇게 만들어 진 법인은 65개에 100개의 계좌.
계좌 소유주의 주소도 대부분 전주에 거주하는 이들이고 20대의 젊은층이었다.
수사의 실마리가 풀린 순간이었다. 본격 수사에 돌입한 수사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의문에 막혔다. 법인통장도 개인대포통장보다 비싼가격인 200만~300만원에 거래됐다. 비싼 법인통장을 사용할 이유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고민 끝에 수사팀은 한가지 결론을 냈다.
그동안 범죄에 사용된 개인명의의 대포통장은 흔히 ‘사고’가 발생했다. ‘비밀번호 교환’, ‘지급정지’, ‘입금돈의 갑작스런 인출’ 흔히 사고계좌라 불렸다. 범죄조직도 사고계좌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법인계좌를 사용했다고 추정했다.
곧바로 흔히 모집책이라 불린 계좌주부터 급습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대출사기조직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해 그들이 시키라고 해서 만든 것”이라고 둘러댔다.
이번 사건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의 일선경찰서에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고소고발사건이 45건 정도가 잡혀있었다.
일선서에서는 모두 6개월여간 수사에 진척을 내지 못해 가장 고소고발사건이 많은 전주완산서가 속한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결국 투입됐다.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 수사팀은 가장 먼저 계좌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연관성을 찾기 위해 수일간을 허비했을 때쯤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공통분모가 보이기 시작했다.
‘유한회사 ○○○○’
이름은 조금씩 달랐지만 모두 법인계좌였다. 수사팀은 법인계좌주를 추적했다. 그러자 법인대표 명의로 계좌는 3~4개 개설되어있었다. 그렇게 만들어 진 법인은 65개에 100개의 계좌.
계좌 소유주의 주소도 대부분 전주에 거주하는 이들이고 20대의 젊은층이었다.
수사의 실마리가 풀린 순간이었다. 본격 수사에 돌입한 수사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의문에 막혔다. 법인통장도 개인대포통장보다 비싼가격인 200만~300만원에 거래됐다. 비싼 법인통장을 사용할 이유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고민 끝에 수사팀은 한가지 결론을 냈다.
그동안 범죄에 사용된 개인명의의 대포통장은 흔히 ‘사고’가 발생했다. ‘비밀번호 교환’, ‘지급정지’, ‘입금돈의 갑작스런 인출’ 흔히 사고계좌라 불렸다. 범죄조직도 사고계좌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법인계좌를 사용했다고 추정했다.
곧바로 흔히 모집책이라 불린 계좌주부터 급습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대출사기조직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해 그들이 시키라고 해서 만든 것”이라고 둘러댔다.

유령법인 설립시 사용된 서류(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사팀은 이들의 진술을 처음부터 믿지 않았다. 그동안 해온 의심과 결론은 모집책들의 진술에 납득이 가지 않았다. 집중추궁 끝에 이들의 범죄 수법을 자백받았고, 총책인 A(30대)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관리총책, 유통총책, 모집총책 등 모두 기업형태로 각 영역을 분담해 운영되고 있었다.
값비싼 법인통장을 사용한 이유도 풀렸다. 이들 통장유통조직은 조직폭력배가 관리를 했고 범죄조직에 판매할 때 사고가 생길 경우 배상도 약속했으며 돈세탁도 전담했다.
통장을 사용한 또 다른 범죄단체를 잡아야했다. 법인통장 중 일부가 ‘리딩방 투자사기’ 일당에 사용됐고, 투자사기 일당은 법인대포통장 유통업체와 연결됐다.
투자사기 일당은 유통업체에 사기홈페이지와 이름이 비슷한 법인명의 통장 개설을 의뢰했다.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이었다.
부당수익금액은 통장유통업체를 통해 2~3번의 세탁 과정도 거쳤다. 통장유통업체는 사기금액 총액의 40%가량을 받았다.
리딩사기조직과 유령법인으로 만든 법인대포통장과의 결합이 이뤄진 것이었다.
이들이 사용한 리딩방 의심 계좌 금액은 170억이었다. 입출금 된 거래금액은 2700여억원에 달했는데 새발의 피였다. 경찰은 이들 유통조직이 건넨 계좌로 사이버불법도박, 금융거래사기(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단체가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백훈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제범죄수사팀장은 “1년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대포통장유통 조직과 이를 활용한 범죄를 특정해 그 실체를 들어낸 사건”이라면서 “이번 수사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적인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들은 관리총책, 유통총책, 모집총책 등 모두 기업형태로 각 영역을 분담해 운영되고 있었다.
값비싼 법인통장을 사용한 이유도 풀렸다. 이들 통장유통조직은 조직폭력배가 관리를 했고 범죄조직에 판매할 때 사고가 생길 경우 배상도 약속했으며 돈세탁도 전담했다.
통장을 사용한 또 다른 범죄단체를 잡아야했다. 법인통장 중 일부가 ‘리딩방 투자사기’ 일당에 사용됐고, 투자사기 일당은 법인대포통장 유통업체와 연결됐다.
투자사기 일당은 유통업체에 사기홈페이지와 이름이 비슷한 법인명의 통장 개설을 의뢰했다.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이었다.
부당수익금액은 통장유통업체를 통해 2~3번의 세탁 과정도 거쳤다. 통장유통업체는 사기금액 총액의 40%가량을 받았다.
리딩사기조직과 유령법인으로 만든 법인대포통장과의 결합이 이뤄진 것이었다.
이들이 사용한 리딩방 의심 계좌 금액은 170억이었다. 입출금 된 거래금액은 2700여억원에 달했는데 새발의 피였다. 경찰은 이들 유통조직이 건넨 계좌로 사이버불법도박, 금융거래사기(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단체가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백훈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제범죄수사팀장은 “1년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대포통장유통 조직과 이를 활용한 범죄를 특정해 그 실체를 들어낸 사건”이라면서 “이번 수사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적인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