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달성이 중요하다"
서안지구 안 팔레스타인인 공격에 우려 표명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는 데 우려의 뜻을 표했다.
1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와 주민을 구분할 절대적 필요성이 있다"면서 "휴전으로 이어지는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가자지구 사망자는 모두 1만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어린이 최소 5500명과 여성 3500명 등 민간인 사망자를 포함한다.
서안지구에서 발생하는 팔레스타인인을 향한 폭력도 언급했다. 그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향한 폭력이 확대되는 것에 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진정을 촉구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과 통화에서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향한 폭력에도 규탄했다.
PA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충돌 뒤로 이스라엘군과 정착민이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200여 명을 살해한 것으로 집계했다.
아울러 "PA와 이 지역의 모든 국가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에서 하마스가 자행한 테러 공격을 명백하고 가장 강력하게 비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하마스의 기습으로 이스라엘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1200여 명이 사망하고 240여 명이 인질로 잡혔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절멸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엘리제궁은 프랑스가 지중해 동부 지역에 헬리콥터 모함을 파견해 가자지구 의료 지원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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