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점거 당시만해도 1100명과 피난민 3000명 머물러
![[가자시티=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과 그 주변이 보인다. 2023.11.13.](https://img1.newsis.com/2023/11/13/NISI20231113_0000648285_web.jpg?rnd=20231113090310)
[가자시티=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과 그 주변이 보인다. 2023.11.1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시티 내 알시파 병원에서 수천 명이 빠져나가 18일 밤(한국시간 19일 아침) 현재 의료진 25명과 환자 291명이 남아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방문팀이 말했다.
WHO 팀은 이날 이스라엘 군으로부터 1시간 병문 방문과 시찰을 허용 받았으며 이보다 몇 시간 전 알시파 병원에서 피난 시민 잔류자는 물론 환자와 의료진 등 수천 명이 병원에서 나갔다.
남아 있는 환자 중에는 이스라엘 군의 병원 포위 때부터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신생아 32명과 인공호흡 중환자실 2명, 투석 환자 22명이 포함되었다. 나머지 240명은 모두 전쟁 외상 환자로 몸을 혼자 움직이기가 매우 어려운 사람들이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열흘 전 알시파 병원을 포위한 뒤 15일(수) 새벽 2시 탱크와 장갑 차량을 몰고 병원에 진입해 단지를 점거했다.
IDF가 포위할 무렵에 알시파에는 환자 1500명과 의료진 1500명 및 2만 명에 가까운 피난 시민들이 병원 단지의 안마당과 주차장에 노숙 체류하고 있었다.
이 수가 IDF의 병원 진입 시에는 크게 줄어들어 환자와 의료진이 650명 및 500명 그리고 일반 피난민도 3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병원을 점거하고 병원 내 하마스의 비밀 작전실 및 지하터널 연결구를 수색하던 IDF는 만 사흘이 지난 18일 아침에 피난 노숙자는 물론 환자와 의료진에게 병원을 떠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병원 고위층의 이 같은 강제 소개 주장을 부인하고 병원 측의 철수 요청을 받아들인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IDF가 점거하기 전 사나흘 동안 포위와 폭격으로 발전기가 많이 파괴되고 의료물자가 바닥나 알시파서 신생아 3명 등 환자 170여 명이 사망했다는 말이 돌았다.
또 사람들이 병원서 사망한 가족 시신을 밖으로 이동해 매장할 수 없어 병원 곳곳에 방치해 부패 냄새가 진동했고 할 수 없이 병원 한쪽에 170여 구의 신을 매장했다는 의료진의 전언도 있었다.
18일 병원을 둘러본 WHO 팀은 병원 안에 80여 구를 매장한 것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병원 안이 포격을 당하고 총격 교전 흔적이 있었으며 병원 밖에서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병원에서 하마스의 '작전 센터'를 발견한 데 이어 17일 밤 지하터널의 연결축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실물 공개는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병원내 하마스 연관 군사 인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에는 매우 부족하고 약하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WHO 팀은 이날 이스라엘 군으로부터 1시간 병문 방문과 시찰을 허용 받았으며 이보다 몇 시간 전 알시파 병원에서 피난 시민 잔류자는 물론 환자와 의료진 등 수천 명이 병원에서 나갔다.
남아 있는 환자 중에는 이스라엘 군의 병원 포위 때부터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신생아 32명과 인공호흡 중환자실 2명, 투석 환자 22명이 포함되었다. 나머지 240명은 모두 전쟁 외상 환자로 몸을 혼자 움직이기가 매우 어려운 사람들이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열흘 전 알시파 병원을 포위한 뒤 15일(수) 새벽 2시 탱크와 장갑 차량을 몰고 병원에 진입해 단지를 점거했다.
IDF가 포위할 무렵에 알시파에는 환자 1500명과 의료진 1500명 및 2만 명에 가까운 피난 시민들이 병원 단지의 안마당과 주차장에 노숙 체류하고 있었다.
이 수가 IDF의 병원 진입 시에는 크게 줄어들어 환자와 의료진이 650명 및 500명 그리고 일반 피난민도 3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병원을 점거하고 병원 내 하마스의 비밀 작전실 및 지하터널 연결구를 수색하던 IDF는 만 사흘이 지난 18일 아침에 피난 노숙자는 물론 환자와 의료진에게 병원을 떠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병원 고위층의 이 같은 강제 소개 주장을 부인하고 병원 측의 철수 요청을 받아들인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IDF가 점거하기 전 사나흘 동안 포위와 폭격으로 발전기가 많이 파괴되고 의료물자가 바닥나 알시파서 신생아 3명 등 환자 170여 명이 사망했다는 말이 돌았다.
또 사람들이 병원서 사망한 가족 시신을 밖으로 이동해 매장할 수 없어 병원 곳곳에 방치해 부패 냄새가 진동했고 할 수 없이 병원 한쪽에 170여 구의 신을 매장했다는 의료진의 전언도 있었다.
18일 병원을 둘러본 WHO 팀은 병원 안에 80여 구를 매장한 것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병원 안이 포격을 당하고 총격 교전 흔적이 있었으며 병원 밖에서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병원에서 하마스의 '작전 센터'를 발견한 데 이어 17일 밤 지하터널의 연결축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실물 공개는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병원내 하마스 연관 군사 인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에는 매우 부족하고 약하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