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대통령 '소신껏 하라'는 격려일 뿐…혁신위, 전권 부여 오인"

기사등록 2023/11/17 11:08:54

최종수정 2023/11/17 12:19:29

"대통령실 굳이 나서는 상황 초래"

"조기해체 협박성 메시지 부적절"

"누구 끌어낼 권한 부여된 것 아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맡은 임무를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통상적인 격려 차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오인·확대해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니 이런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굳이 나서서 해명해야 하는 상황까지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이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혁신위를 조기해체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는 매우 부적절하며, 혁신위가 말하는 '희생'도 실상은 거칠고 투박하기 짝이 없다"며 "혁신위는 당을 혁신하기 위해 제안하고, 권고할 수는 있겠지만 누구를 끌어내리고 자리를 뺏을 권한까지 부여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위해 뛰었던 분들은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리에 맞게 헌신하고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다"며 "혁신위의 제안과 권고에 대한 판단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각자 스스로 깊은 고심 끝에 판단할 몫"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혁신위 활동기한이 한 달여가 더 남았다"며 "이제 당의 가치를 흔들고 당원들에게 혼동을 주는 권력투쟁이 아닌 우리 당이 화합하고, 국민께 감동을 선사하는 혁신위의 혁신 행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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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대통령 '소신껏 하라'는 격려일 뿐…혁신위, 전권 부여 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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