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원칙과 상식' 출범
비명 "도덕성·민주주의·비전 회복해야 총선 승리"
친명계 원외조직, 비명 '이재명 험지출마론' 비판
친명 "탈당 불사한다는 해당 행위자의 대표 흔들기"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혁신론과 쇄신론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계파 간 방법론이 달라 충돌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비명(이재명)계 의원들이 모인 정치결사체 '원칙과 상식'이 출범과 함께 총선 승리 방안을 제시하면서 "한달 내 당이 바뀌지 않으면 어떤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친명계 원외모임인으로 알려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당 쇄신 방안으로 당내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 "매당노들이 본인 지역구에서 승산이 없어 벌이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주장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지향한다"며 "당내 패권주의 대신 정당 민주주의를,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대신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팬덤정치 대신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선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며 당의 변화와 결단을 촉구했다. 구체적 방안으론 '도덕성·민주주의·비전 회복'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의 도덕성은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방탄 정당, 돈봉투 정당, 코인 정당이라는 국민 불신을 그대로 놔두고는 검찰독재를 압도할 수 없다"며 "내로남불에서 벗어나 도덕성 회복을 위한 일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을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단결은 달라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 소수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반영해서 당을 새롭게 하는 민주적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비전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며 "민생과 미래를 위한 비전을 내놓고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침묵하는 이들을 향해 연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원칙과 상식은 그동안 우리들이 개별적으로 밝혀온 입장과 견해가 결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의견을 내고 학습을 하거나 토론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 행동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도부가 한 달 내 가시적 변화를 보여야 한다는 게 이들 생각이다.
김 의원은 "총선이 5개월이 남았는데 내년 1월부터 본격 총선 운동 체제로 돌입하니 그 전 한 달 가량 시간이 있다"며 "한 달 노력의 결과로 당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고, 그렇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릴 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더민주혁신회의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험지출마론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재명 당대표를 검찰에 넘기려다 실패한 매당노들이 이번에는 당대표의 험지출마론이라는 괴이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껏 우리 정치사에서 대선주자급 당대표가 험지에 출마한 적은 없다"며 "대표는 전국에 걸친 총선 전체를 지휘하고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다. 대선 승리의 기초로서 총선 승리를 챙길 의무가 있다"며 "이건 정치적 상식이고, 매당노들도 이를 모를 리가 만무하다"고 부연했다.
혁신회의는 "험지출마는 선거 전체를 두고 전략적으로 대표가 깜짝 결단으로 써야 효과가 있다"며 "이들이 당 전체 전략을 거론함으로써 험지출마 요구는 전략적으로 효력이 상실된 카드가 되고 말았다"고 평했다.
혁신회의는 "당원 대부분은 물론 지역구 의원들 험지출마를 반대한다. 이 대표가 전국을 돌며 자기 지역구에서 지지연설을 해주는 것이 얼마나 당선에 도움이 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사정이 이러함에도 당대표의 험지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당의 총선을 망치려는 해당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 내외에서 빗발치는 현역 물갈이론에 대한 물타기, 물귀신 작전으로 본인의 사익을 위해 당을 흔드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일갈했다.
혁신회의는 "일부 인사는 탈당도 불사한다는 말을 쉽게 내뱉고 있는데. 총선을 불과 반년 남겨둔 정당의 중진이 당을 이렇게 흔드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물론 당 대표가 험지에 출마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험지 그 자체가 이유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험지출마론은 사실상 당 대표에게 총선 총사령관 자리를 내려놓으라는 생떼에 불과하다"며 "과오(체포동의안 가결투표)를 반성하고, 민주당 원팀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인사들이 오히려 기고만장하여 당과 대표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어 "지금껏 우리 정치사에서 대선주자급 당대표가 험지에 출마한 적은 없다"며 "대표는 전국에 걸친 총선 전체를 지휘하고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다. 대선 승리의 기초로서 총선 승리를 챙길 의무가 있다"며 "이건 정치적 상식이고, 매당노들도 이를 모를 리가 만무하다"고 부연했다.
혁신회의는 "험지출마는 선거 전체를 두고 전략적으로 대표가 깜짝 결단으로 써야 효과가 있다"며 "이들이 당 전체 전략을 거론함으로써 험지출마 요구는 전략적으로 효력이 상실된 카드가 되고 말았다"고 평했다.
혁신회의는 "당원 대부분은 물론 지역구 의원들 험지출마를 반대한다. 이 대표가 전국을 돌며 자기 지역구에서 지지연설을 해주는 것이 얼마나 당선에 도움이 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사정이 이러함에도 당대표의 험지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당의 총선을 망치려는 해당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 내외에서 빗발치는 현역 물갈이론에 대한 물타기, 물귀신 작전으로 본인의 사익을 위해 당을 흔드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일갈했다.
혁신회의는 "일부 인사는 탈당도 불사한다는 말을 쉽게 내뱉고 있는데. 총선을 불과 반년 남겨둔 정당의 중진이 당을 이렇게 흔드는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물론 당 대표가 험지에 출마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험지 그 자체가 이유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험지출마론은 사실상 당 대표에게 총선 총사령관 자리를 내려놓으라는 생떼에 불과하다"며 "과오(체포동의안 가결투표)를 반성하고, 민주당 원팀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인사들이 오히려 기고만장하여 당과 대표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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