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할리우드 유명 인사의 아들로 알려진 남성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LA 웨스트밸리 지역의 한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여성 시신의 몸통 부분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메이 리 해스컬(37)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남편인 새뮤얼 해스컬(35)을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스컬의 집 안에서 다량의 혈흔과 살인이 벌어진 것으로 의심되는 여러 증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메이 리의 부모인 가오샨 리(71), 옌샹 왕(64)도 함께 실종됐는데, 수사 당국은 새뮤얼 해스컬이 아내와 장인·장모를 모두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LA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해스켈이 3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가석방 기회 없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스컬의 아버지는 과거 할리우드의 유명 매니지먼트사 임원이었던 샘 해스컬로 알려졌다. 그는 돌리 파튼, 조지 클루니 등이 소속돼 있던 매니지먼트사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의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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