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KB증권은 16일 톱텍에 대해 2차전지 중심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톱텍은 지난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매출액 1828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3384% 증가했다. 순이익도 105억원으로 15.9% 늘었다. 2차전지 중심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서프라이즈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올해 초 수주했던 2차전지 조립라인(2821억원), 모듈조립라인(1814억원)의 실적이 4분기에 집중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5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대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공정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2021년 모듈·팩 공정(조립라인), 스마트팩토리(공정 물류), 지난해 화성공정(공정물류)에서 올해 조립공정(탭웰딩·패키징)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Z-스태킹의 강자로 스태킹 장비를 단독 공급하는 우원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고객사 다변화도 눈에 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현대모비스향 배터리시스템 조립라인(334억원)과 현대차-SK온 합작사의 납품으로 추정되는 2차전지 조립라인(758억원)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2차전지는 내년으로 이월된 수주 모멘텀과 공정 다변화에 따른 신규 수주, 디스플레이는 본격 개화되는 VR(가상현실)·XR(확장현실)·MR(혼합현실) 시장에 맞는 OLEDoS(올레도스) 공정 장비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관련 수주, 스마트팩토리는 2차전지·반도체·유통(풀필먼트)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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