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사퇴로 공석…단수 후보 확정
29일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 선출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대구·경북(TK) 지역 재선인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이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받았다. 접수 결과 김 의원만 단독으로 출마 신청을 했다.
앞서 김 의원 측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외에 선출직 최고위원 중 TK 출신이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직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당 재외동포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3월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다시 뽑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태영호 의원이 각종 설화로 인해 지난 5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후임에 김가람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3월 전당대회를 전후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는 등의 발언을 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징계 취소 건의를 지도부가 수용함에 따라 지난 2일 징계가 취소됐고, 김 전 최고위원이 자숙의 의미로 지난달 30일 사퇴하면서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뒤,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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