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대증원 수요조사 발표 연기에 "말 바꾸는 정부 신뢰할 국민 없어"

기사등록 2023/11/15 17:37:38

최종수정 2023/11/15 19:23:28

"윤 정부,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 없을 아마추어 정부"

"'일단 던지고 돌아가는 상황 보는 식' 무책임한 행보 우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통과 관련 정부측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통과 관련 정부측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이번 주 발표하기로 했던 의과대학 증원 수요 조사 결과 발표를 돌연 연기한 데 대해 "말을 바꾸는 정부를 신뢰할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선다윗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하루 전 돌연 연기'는 윤석열 정부의 아마추어 같은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윤 정부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 없을 '아마추어 정부'"라고 비난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 발표 연기를 공지했다.

선 대변인은 "'의대 정원 확대' 의제를 성급히 띄울 땐 언제이고, 발표 전날 돌연 연기해 버리는 정부의 행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면서 "정부 여당의 '일단 던지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는 식'의 무책임한 정책 행보를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라스틱 빨대도 금지했다가 돌연 말을 바꿔 친환경산업을 줄도산시킨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서까지 호떡 뒤집듯 말을 바꾸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정부는 소비자들의 사용 불편을 이유로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컵 등 일회용품 금지 조처를 사실상 철회한 바 있다.

선 대변인은 "말을 바꾸는 정부를 신뢰할 국민은 없다"면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하는 미숙한 정책 추진을 고치지 못한다면 국민의 화만 돋우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호떡 뒤집듯 오늘은 이리 뒤집었다 내일은 저리 뒤집는, 깃털보다 가벼운 태도에서 벗어나 책임 있고 신중한 태도로 국정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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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대증원 수요조사 발표 연기에 "말 바꾸는 정부 신뢰할 국민 없어"

기사등록 2023/11/15 17:37:38 최초수정 2023/11/15 1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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