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멸 극복·국토 균형발전
공동건의문 채택·국토부와 국회 협조요청
강원과 경북 잇는 내륙 동반성장 최적 모델
[정선=뉴시스]김의석 기자 = 강원 정선군은 아리샘터에서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제2차 실무위원회를 열고 본격 사업 논의에 나섰다.
15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7월 구성된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도와 경북을 잇는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10개 시·군 기획담당 부서장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열어 계획을 협의했다.
이번 실무위원회에서는 협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향후 10년간의 회장 순번을 결정했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남북9축 고속도로 관련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회·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세부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건의문은 내륙지역의 광역교통망 건설은 경제성의 논리를 넘어 지역소멸이라는 생존권이 걸린 현실적 문제이며 백두대간 내륙도시들의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최적 모델임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정부의 과감한 정책 결정과 적극적인 투자, 이행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추진협의회원이 속한 시군들은 공동건의문 발송, 협의회원 중앙부처와 국회 및 국토부 집중 방문 등을 통한 제3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남북9축 고속도로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건희 기획담당관은 "남북9축 고속도로는 1999년 정부의 최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에 처음 반영됐으나 국가고속도로망 중 20여년이 넘도록 유일하게 진척이 없는 노선"이라며 "고속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 시설은 경제 논리를 내세워 비용과 편익 만을 따지기보다 국민의 안정적인 생활과 그 기반을 마련하는 공공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최승준 정선군수는 지난 8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남북9축 고속도로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과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
오는 21일 속초에서 열리는 민선8기 2차년도 제2차 강원특별자치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 남북9축 고속도로의 조기 추진을 위한 도내 18개 시군 자치단체장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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