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청년 동시 석방 거론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여성·아동 인질 석방과 관련해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13일(현지시간) 기명 칼럼에서 고위급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0월7일 납치된 여성·아동 인질 대부분을 석방하는 인질 합의에 근접했다"라고 썼다.
그에 따르면 최종 세부 사항이 해결되면 향후 며칠 이내에 합의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당국자는 "대략적인 개요는 합의가 됐다"라며 이스라엘 여성·아동 인질과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여성·청년 동시 석방을 거론했다.
이스라엘은 납치된 여성과 아동 100명의 석방을 원하고 있지만, 합의에서 거론되는 초기 석방 인원은 이보다는 적으리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5일 휴전을 대가로 여성과 아동 인질 70명을 풀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방 대가로 교환되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청년의 숫자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이그네이셔스는 한 명의 아랍 당국자를 인용해 최소 120명의 팔레스타인 여성 및 청년이 현재 이스라엘 감옥에 있다고 전했다. 합의는 5일의 교전 중단을 수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인질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교전이 중단되는 동시에,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국제 원조도 허용되리라는 전언이다. 현재 이스라엘 측은 자국 인질의 신원 식별을 원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검증이 협상의 한 축이라고 한다.
양측의 협상은 카타르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에서는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최근 카타르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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