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P2104' 임상 1상 중간결과 발표
"동등 이상의 중화항체 역가 확인"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에스티팜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STP2104’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에스티팜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로부터 수령한 mRNA백신 STP2104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STP2104는 에스티팜의 자체 특허 플랫폼기술인 ‘SmartCap’을 사용한 mRNA백신이다.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지질나노입자(LNP)를 mRNA 전달체로 사용하고 있다.
플라크억제시험법(PRNT)으로 총 120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STP2104는 4주 간격으로 2회 기초접종한 후 4주째 형성된 중화항체의 역가가 접종 전보다 22.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STP2104의 중화항체 역가는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mRNA 백신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
2021년 6월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 ‘BNT162b2-elicited neutralization of B.1.617 and other SARS-CoV-2 variants’에 의하면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30㎍)을 2차 접종한 후 2주 및 4주 후의 중화항체 역가 PRNT50의 평균 값은 502였다. STP2104는 2차접종 4주 후 저용량(25㎍)과 고용량(50㎍)에서 각각 중화항체 역가가 화이자 백신보다 각각 3.17배, 4.96배 높게 나타났다.
또 STP2104를 기초 접종한 후 4주째 형성된 중화항체가 접종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경우인 중화항체 양전율은 저용량(25㎍) 투여군에서 100%(15명/15명), 고용량(50㎍) 투여군에서는 93%(14명/15명)로 나타났다. STP2104의 양전율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상업화한 코로나19 백신들의 양전율 90~100%와 유사한 수준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STP2104의 중간 결과를 통해 에스티팜의 고유 특허 플랫폼 SmartCap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함으로써, 자체 보유 LNP 기술인 STLNP을 함께 활용한 mRNA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 등 다양한 사업제휴의 길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STP2104의 임상 1상 중간결과는 SCI급 국제 저널에 게재할 예정이며, STP2104의 최종 안전성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내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에스티팜은 STP2104 외 각종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mRNA 백신 ‘STP2250’ 임상도 준비 중이었으나, STP2104를 통한 긍정적인 중간 결과 확인과 함께 STP2250의 상업화 가치가 크지 않다고 판단, STP2250의 임상을 자진취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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