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재홍' 여러 아르바이트 콘텐츠 게재
14일 오후 기준 약 244만회 넘게 조회
성인 남성 두 명이 폐지를 줍는다면 시급으로 어느 정도의 금액을 받을 수 있을까. 다양한 아르바이트(알바)를 콘텐츠로 삼고 있는 한 크리에이터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해답을 공개했다.
30대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튜버 '잡재홍'은 이달 1일 '폐지를 주워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쇼츠를 올렸다. 14일 오후 기준 이 영상의 조회수는 244만회를 넘어섰다.
이 유튜버는 '파지 치워주실 분'이라는 내용의 당근마켓에 올라온 구인글을 보고 알바를 신청했다고 한다.
잡재홍은 동생과 함께 한 회사 근처에 있는 박스 더미와 널브러진 종이류를 1시간 동안 정리했다.
앞서 그는 "평소에 파지를 주우면 얼마나 돈이 될까, 과연 이걸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좀 궁금했었다"며 "원래 주기적으로 가져가시는 분들이 있었다는데, 한 달째 안 오셔서 한 달 동안 이렇게 방치를 해놓았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사전에 준비해 온 트럭에 정리한 종이류를 싣고 인근 고물상으로 이동했다. 이어 무게를 측정하는 '계근' 과정을 통해 폐지의 무게가 150㎏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고물상 주인으로부터 1만2000원을 건네받았다.
해당 고물상에서는 폐지 1㎏당 80원의 가격을 책정하고 있었다.
잡재홍은 같은 내용을 다룬 또 다른 롱폼 영상에서 "제가 (앞선) 영상에서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금액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불만족스러운 금액이었다"며 "이걸로 어떻게 사람이 살지 말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성인 남자 둘이 차를 끌고, 그것도 화물차를 끌고 가서 1시간 동안 노동을 했는데 1만2000원이 나왔다"며 "파지를 주워 돈을 벌면서 라면만 먹으면서 살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여가를 즐긴다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등 다른 건 일절 못한다"고 했다.
아울러 "혹시라도 '파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리그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저는 당근마켓에서 의뢰인이 의뢰를 했고 그에 대해 돈을 받아 정리하러 간 거다.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트럭 운행비와 이동 시간을 고려했을 때 성인 남성 한 명의 시급은 6000원꼴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잡재홍 채널은 치킨집·캠핑장·클럽·푸드트럭 등 여러 장소에서 알바를 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에디터 R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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