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협약 등 996억원 규모 4개 분야 공모사업 도전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가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농촌 만들기를 위해 농촌지역 개발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농촌협약 등 4개 분야 공모 사업에 선정돼 996억원(국비 637억, 도비 109억, 시비 250억 원)을 투입해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도농 균형발전을 위한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365일 가까이에서 만나는 행복한 참진주’라는 비전 아래 ‘농촌공간 전략 및 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강남 생활권내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농촌공간 정비사업 등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농촌협약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지난 2월 수곡어울림센터를 준공하고, 6월에는 대곡문화융합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또한 농촌중심지 사업 외 금곡면과 진성면에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면소재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복합화한 생활SOC시설을 조성하고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배후마을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축산 악취로 수십 년 동안 주민들 간 마찰과 서부경남 식수원의 오염 우려가 있던 명석면 신기리와 수곡면 대천리의 대규모 돈사 정비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에 공모 신청하여 지난해 9월 선정됐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공간을 용도별로 구획화해 축사, 공장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공간 조성을 지원해 농촌공간의 재생 및 정주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도비 155억 원 포함, 238억 원으로, 지난해 말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5년간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축산 악취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고 농촌다움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방시대위원회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인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현재 추진 중인 3개 지구에 이어 금곡면 성산지구가 올해 4월 공모에 선정돼 그동안 소외됐던 취약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주민주도형 공모사업으로 빈집 철거, 슬레이트 지붕 교체, 담장 및 안길 정비 등 기반시설 정비와 주택·마을환경 개선사업,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 케어, 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 등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84억 원(일반성면 신촌지구, 이반성면 대동지구, 대곡면 대곡지구, 금곡면 성산지구)을 투입해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움에 처한 농촌지역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을 만나 진주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도농 상생을 위한 생활서비스 기능 강화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농촌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그 결과 2023년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