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가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 800억을 돌파했다.
애니플러스는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82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0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88% 증가했다. 3분기에만 매출액 3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57% 증가하며 분기 실적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분기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애니플러스는 올해 총 매출 1000억원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 상장 이후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온 회사의 매출은 2020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의 연평균 성장률 90%을 기록, 사실상 매년 2배씩 몸집을 키웠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2020년 상장 첫해 총 매출액은 158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 누적 실적만 놓고 비교하더라도 매출액은 420%, 영업이익은 1631% 성장했다"면서 "상장 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업군을 다양화했고, 모든 연결회사들이 각자 매출과 이익 규모를 키워가는 동시에 상호 사업 시너지까지 일으키며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애니플러스 상장 당시부터 함께 한 자회사인 싱가포르 현지법인 'PLUS MEDIA'와 국내 톱티어 전시회사 미디어앤아트는 2021년 모두 흑자 전환한 뒤 빠른 속도로 실적을 늘려왔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애니플러스가 별도 매출액 260억원에 영업이익률 28%, PLUS MEDIA는 매출액 77억원에 영업이익률 40%, 미디어앤아트는 매출액 80억원에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 상장 이후 인수한 위매드, 로운컴퍼니, 라프텔, 애니맥스 모두 확실한 실적을 내며 공격적인 M&A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드라마 제작사 위매드 130억원, 종합 굿즈 전문 제작사 로운컴퍼니 97억원, 애니메이션 전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라프텔 219억원이다. 회사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6월 인수한 애니맥스는 3분기에만 매출액 34억원, 영업이익률 34%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