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이 어떤 조치도 없어서 고발"
지난달 검찰 고발 이어 공수처 추가 고발
검찰 "지난 3일 고발인 조사…사실과 달라"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재완 전재훈 류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추진 중인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민주당 김용민, 김의겸, 전용기 의원은 10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 이 차장검사를 주민등록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국가공무원법, 형법, 검찰청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를 지난달 18일 대검찰청에 이미 고발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의 비위 혐의로 ▲위장전입 ▲현직 검사들에 대한 골프장 예약 청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범죄기록 조회 및 공무상비밀누설 ▲품위유지 위반 ▲검찰 공무원 행동강령 운영지침 위반 등을 적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추가 고발을 결정한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지난해 이 검사를 대검에 고발했는데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며 "비위 범죄검사인데 용납해서 안 되며 오늘 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고발장이 지난달 18일 접수됐고, 다음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다"며 "지난 3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전날(9일) 추가 자료를 제출받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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