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권위있는 국제미식행사 첫 한국 유치"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특별시는 권위 있는 국제 미식 행사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미식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2013년부터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최고 레스토랑을 1위부터 50위까지 발표하는 시상식을 대표 행사로 3일간 치러진다. 국내에서 이 행사가 유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 외에도 미식업계가 주목하는 화두에 대해 논의하는 '베스트 50 톡'(#50 Best Talks), 서울의 다양한 미식과 한국의 식재료를 선보이는 '요리사의 만찬'(Chefs' Feast)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서울 모수(15위), Meta(싱가포르 소재·17위), 온지음(23위), 밍글스(28위), 본앤브레드(47위) 등 총 5곳의 한식당이 선정돼 있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음식 전문가 318명의 선거인단이 18개월 이내 방문한 식당 중 10곳을 선호순으로 제출해 컨설팅 회사에서 이를 집계, 순위를 산정한다. 선거인단은 요리사 및 식당경영자(34%), 음식평론가(33%), 미식여행가(33%)로 구성하며 남녀 성비를 동등하게 운영한다.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총괄 기획자인 윌리엄 리드(William Reed) 사의 윌리엄 드루(William Drew) 책임자는 "서울은 그간 주요 미식 도시로서 국제적인 입지를 다져온 만큼 미식 분야에서의 성과와 업적을 축하하는 본행사의 적임지"라고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식이 차지하는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 미식 관광지로서의 한국의 입지가 강화될 뿐 아니라 국내 외식업계 관계자, 요리사들이 해외 미식계와 교류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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