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기념식…금탑산업훈장에 '미듬영농조합'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경기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제28회 농업인의 날(매년 11월11일)'을 맞아 '대한민국 농업인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뤄져 있는 점을 착안해 1996년부터 정부기념일로 지정, 매해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는 전국의 농업인, 농업인 단체장, 기업인, 소비자, 정부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을 비롯한 전국 9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기념 행사를 생중계 해 전국 각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농업인 5300여명이 함께 했다.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60명의 공로를 인정하며 대표자 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미듬영농조합법인(대표 전대경)에게 돌아갔다. 미듬영농조합은 식량 안보 핵심작물인 가루쌀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산업 모델을 창출했다. 쌀가공식품과 가루쌀 제품 개발로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식량자급률 향상 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탑에는 가교버섯 영농조합법인(대표 유송식), 동탑에는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감사 임선구)가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감사 양성범),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신정훈, 이상 포장), 한국생활개선김천시연합회(회장 임소록), 세지 농업협동조합 멜론공선출하회(회장 김병오), 예담영농조합법인(대표 박덕화, 이상 대통령표창)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대한민국 농업인 한마음 대축제가 농업인들의 주도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며 "각종 재해와 가축 질병 등으로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대한민국 농업인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느끼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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