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오남용 방지 기술 '오라듀어' 접목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가 24시간 지속형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 품목허가 신청에 나섰다.
한국파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24시간 지속형 ADHD 치료제 ‘메티듀어서방캡슐’(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메티듀어는 대만 오리엔트파마가 개발한 소아청〮소년 ADHD 치료제다.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이 주성분인 의약품으로 22㎎, 33㎎, 44㎎ 세 가지 용량으로 개발돼 증상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대만에서 5건의 임상 1상을 거치고 113명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완료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한국파마에 따르면, 메티듀어는 ‘오라듀어’(ORADUR®) 기술을 접목해 CNS(중추신경) 계열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 오남용 위험성을 개선했다. 오라듀어 기술은 캡슐 내 젤 형태의 고점성 액체를 충전해 서방성 제제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약물 방출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비강 내 경로 또는 정맥 주사 치료제의 불편함은 줄이고 오남용을 예방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특정 제품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파마는 다양한 용량으로 처방이 가능한 메티듀어를 국내에 도입해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약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이사는 “메티듀어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국내 소아청〮소년 ADHD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개선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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