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가우스·갤럭시 AI·엑시노스 2400 등 잇달아 발표
폰 자체에 AI 심는 '하이브리드 AI' 접목…실시간 통역도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세계 최초의 진짜 AI(인공지능) 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AI 폰은 기기 자체에 AI가 이식되는 형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AI가 사용자 1명 만의 패턴·취향 등을 학습하고, 스스로 필요한 기능이나 앱들을 제공하는 '똑똑한 폰'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AI 성능 강화를 위한 '엑시노스 2400' 칩, 기기 자체에 내장될 '갤럭시 AI' 등 필요한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진행된 삼성 AI 포럼에서 삼성 가우스를 공개하고, 연이어 갤럭시 AI가 구현할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내년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당초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하는 생성형 AI는 사내 업무용으로만 활용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삼성전자는 향후 출시될 제품들에 삼성 가우스를 단계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 S24로 첫 발을 뗄 가능성이 크다.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코드·이미지 모델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언어 모델은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위한 다양한 모델들로 이뤄졌다.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돼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코드 설명이나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 모델은 사진이나 그림 등의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도 쉽게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AI 성능 강화를 위한 '엑시노스 2400' 칩, 기기 자체에 내장될 '갤럭시 AI' 등 필요한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진행된 삼성 AI 포럼에서 삼성 가우스를 공개하고, 연이어 갤럭시 AI가 구현할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내년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자체 개발 생성형 AI, 갤럭시 제품에 심는다…언어·코드·이미지 등 3개 모델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코드·이미지 모델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언어 모델은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위한 다양한 모델들로 이뤄졌다.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코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돼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코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코드 설명이나 테스트 케이스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지 모델은 사진이나 그림 등의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고 기존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해상도 이미지의 고해상도 전환도 쉽게 가능해진다.
"스마트폰 탑재 AI가 사용자 패턴 학습"…독자적인 하이브리드 AI 적용
클라우드 AI는 흔히 생각하는 챗GPT, 구글 바드와 같은 일반적인 생성형 AI가 활용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정보를 학습(머신러닝)함으로써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와 연동되는 만큼 앱 설치만 이뤄지면 어떤 기기에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삼성 AI 폰만의 가장 큰 특장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름 그대로 스마트폰 기기 자체가 AI를 지원하고, 스스로 똑똑해지는 형태다.
일반적인 클라우드 AI가 많은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습득한다면,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스마트폰은 사용자 1명의 패턴 등만을 학습하고, 폰 스스로 필요한 기능 등을 추가하게 된다. 학습량이 쌓일 수록 실사용자에게만 최적화된 '나만의 폰'으로 진화하는 셈이다. 또한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 기기 내에서만 학습이 이뤄지는 만큼 보안성도 더 뛰어나다.
삼성전자는 일반적 형태의 클라우드 AI와 새로운 온디바이스 AI를 모두 활용하는 형태로 AI 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선보일 새로운 기술을 맛보기로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최초의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 기능이다.
갤럭시 AI 폰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모국어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면 별도의 외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갤럭시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 준다. 상대방이 갤럭시 AI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통역은 문제 없이 이뤄진다. 통역된 대화는 오디오(음성)로 들을 수도 있고,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돼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AI 폰 두뇌 '엑시노스 2400'도 자체 개발…애플·구글 제치고 최초 AI 폰 노린다
엑시노스 2400은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크게 높여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14.7배 향상시키며 AI 기능 구현에 최적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PU는 AI의 머신러닝, 연산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준비해온 AI 폰의 재료들은 내년 1월 공개가 유력한 '갤럭시 S24' 시리즈로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 S24는 삼성전자가 선보일 최초의 AI 폰이 될 전망이다.
또한 삼성 가우스와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이 모두 담긴다면 갤럭시 S24는 세계 최초로 AI 기능이 본격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거듭날 수 있다. 앞서 구글이 픽셀8 등을 공개하며 AI 폰의 가능성을 열었으나 기초적인 사진·동영상 조정 기능 등에 그쳤고, 애플은 아직 명확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폼팩터에 이어 AI 폰으로 또 한번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