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혁신안 키워드에 '미래'…"미래 안에 청년 있어"
청년 공천 가산점·비례대표 나이 하향 등 논의할 듯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고 청년과 여성에 방점을 둔 3호 혁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5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3호 안건'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7일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당내 다양성 확보와 청년·여성의 정치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직접 경북대를 찾아 대구·경북 지역 청년들과 혁신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혁신을 시작하면서 통합,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생, 그 다음 주제가 미래"라며 "미래 안에 청년이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청년 정치인 부족, 정치권의 소통 부재, 청년 정책의 필요성 등이 주로 거론됐다. 특히, 내년 총선 공천에서 일정 비율을 청년으로 채우는 '청년할당제'에 대한 토론도 있었다.
혁신위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참고해 회의에서 다시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천에서 청년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비례대표 나이를 내리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 위원장은 얼마 전 한 라디오에서 "(비례대표 나이가) 30~40대로 최소한 내려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청년들과 관련된 입시나 취업 비리의 경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해달라는 위원들의 요구가 있었고, 충분한 피드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이 최대한 청년의 의견을 많이 반영할 수 있는 장치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혁신위는 1호 안건으로 '통합'을 제시하며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취소를 건의한 바 있다.
이후 발표한 2호 혁신안 키워드는 '희생'으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책정,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을 제안했다.
나아가 정치적 권고 사안으로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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