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0월 대만 수출 381억$·4.5%↓…"예상외로 감소"

기사등록 2023/11/08 16:22:5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10월 대만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 줄어든 381억1000만 달러(약 49조9584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재정부가 전날 발표한 10월 무역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월간 수출이 예상에 반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05%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크게 하회했다. 9월은 3.4% 늘어났다. 재정부는 11월 수출 경우 3~6% 증대한다고 전망했다.

10월 첨단 기술제품의 해외수요가 둔화했다. 연말 세일을 앞두고 대미수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대중수출이 부진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기술의 응용 가속으로 기대했지만 소비자용 일렉트로닉스 제품의 해외수요가 침체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경제 리오프닝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전자부품 수출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7.4% 줄어든 156억4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반도체 수출은 6.5% 감소했다.

서버 관련 등 정보통신(IT) 기기의 수출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힘입어 37.6% 급증했다.

운송수단은 자전거 시장의 지속적인 재고 감소로 30.7% 줄었다. 기초금속과 제품, 기계는 각각 18.4%, 18.3% 격감했다.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일본 수출이 각각 16.8%, 22.7% 극감했다. 대미 수출은 12.1% 늘어난 71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9월은 17.7% 증가했다. 동남아시아는 1.5% 증가했다.

최대 수출 대상인 중국(홍콩 포함)은 141억8000만 달러로 3.6% 축소했다. 8월은 8.8% 감소했다. 15개월 연속 줄었다.

재정부는 AI 등 신기술과 해외 메이커의 신제품 발매로 조만간 관련 수출이 안정을 찾는다고 전망했다.

재정부는 올해 수출이 10% 정도 줄어 지난 8년 동안 최대 감소폭을 보인다고 예상했다.

1~10월 누계 수출액은 3550억9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10월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12.3% 줄어든 323억4000만 달러다. 시장 예상은 14.55% 감소였다.

대만 수입은 완성품 재수출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전자부품 수입이 증가로 돌아서고 자본설비 도입이 늘었지만 대량 들여오는 에너지 가격 떨어지면서 12개월째 전년을 하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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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10월 대만 수출 381억$·4.5%↓…"예상외로 감소"

기사등록 2023/11/08 16:22: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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