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가자지구에 하루 500대 트럭 인도주의 지원 위해 필요"[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08 17:37:25

최종수정 2023/11/08 21:19:29

10월21일 이후 구호트럭 가자 진입 총 569대…"불충분"

[라파=신화/뉴시스]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하루 최소 500대의 트럭이 필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측이 7일(현지시간) 알자지라TV에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반입되는 장면. 2023.11.08.
[라파=신화/뉴시스]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하루 최소 500대의 트럭이 필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측이 7일(현지시간) 알자지라TV에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반입되는 장면. 2023.11.08.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하루 최소 500대의 트럭이 필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 알자지라TV에 밝혔다.

WHO는 "가자지구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인도주의 화물을 실은 트럭 500대가 매일 필요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지난 10월21일 이후 총 569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밝히며 지원 수준이 여전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반복해 말했듯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 이후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뒤 국제적 협상 끝에 지난 21일 '라파 통행로'가 열렸고, 식량과 물, 의약품 등 구호물자가 이곳을 통해 가자 주민들에게 제한적으로나마 전달됐다. 라파 통행로는 가자 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국경 지대로 이스라엘의 통제를 받지 않는 유일한 통로다.

하지만 현 수준의 구호물품은 가자 지구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은 지원의 속도와 양을 두고 "새 발의 피"라고 비판해왔다. 이마저도 이스라엘이 연료 반입을 막아서면서 가자지구 병원 절반은 가동을 중단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한 달 넘게 봉쇄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비참한 수준이라고 국제기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쟁 발발 이전 가자 주민 230만명의 85%는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의 구호품에 의존해왔다. 유엔 구호 당국은 전날 "가자는 전쟁 전 하루 평균 500대의 구호물자 트럭이 들어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전날인 6일에는 식품, 의료품, 생수병 및 위생품 등을 실은 트럭 93대가 반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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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가자지구에 하루 500대 트럭 인도주의 지원 위해 필요"[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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