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 중 10명 탄핵 위협…국정 마비시켜"
"직무정지가 탄핵 목적이라면 위법 탄핵"
野, 이날 의원총회 열고 소추안 상정 논의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 국무위원 대상으로 언급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나를 비롯해 (탄핵 대상으로) 언급되는 분들이 형사재판을 받거나 위증교사라도 했나. 사유가 뭔지 먼저 설명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8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무위원 21명 중 10명을 탄핵 위협한다고 하는데,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유는 나중에 정하고 대상 먼저 정한다는 건, 그냥 국정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으로 국민들이 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직무정지를 노린 탄핵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정당한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탄핵의 목적이라면, 그건 불법적인 탄핵"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전날에도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두고 "민주당은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 얘기를 해왔다"며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한 장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9일 본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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