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단체 "태평양은 쓰레기장 아냐…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3/11/08 11:36:28

일본 오염수 3차 방류 규탄 기자회견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이 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일본의 3차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3.11.0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이 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일본의 3차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3.11.0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 환경단체가 후쿠시마 오염수 3차 방류를 앞둔 일본 정부를 향해 방류 중단을 촉구하면서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 조치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평양은 핵쓰레기장이 아니다.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3차 해양투기를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지난달 23일 2차 오염수 방류가 종료됐다. 삼중수소 농도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오염수 방류구 주변에서의 삼중수소 검출 횟수가 늘고 농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오염수 펌프 필터 설비고장,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 높은 농도의 방사선 물질 검출 등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 과정 문제점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종 문제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 2일 오전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3차 방류를 재개, 7800t을 내보낼 예정"이라며 "우려스러운 점은 이 같은 오염수 방류가 일본 정부의 주장인 30~40년을 넘어선 긴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즉각 해양 방출을 중단하고 자국 육상에 보관하는 방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우리 정부도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를 명확히 반대해야 한다"며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중단 조치, 불매운동 동참을 통해 일본을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회견을 마쳤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2일부터 3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17일에 걸쳐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하게 된다. 1·2차와 같이 오염수 약 7800t을 방류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저장 중인 전체 오염수의 2%에 해당하는 약 3만 1200t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이 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일본의 3차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3.11.0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이 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일본의 3차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3.11.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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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단체 "태평양은 쓰레기장 아냐…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3/11/08 11:36: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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