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공공 운영 우수야영장 20곳을 선정, 8일 발표했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난 8~9월 전국 지자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특화 콘텐츠, 안전·위생 기준 등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이를 통해 가족(어린이) 친화 무장애, 반려동물 친화, 친환경 분야에서 20곳의 우수야영장을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지역별로는 강원권 3곳, 경기권 3곳, 영남권 8곳, 호남권 3곳, 충청권 3곳이 각각 선정됐다.
가족 친화 야영장으로는 '진주 월아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이 선정됐다. 월아산 야영장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목공체험, 어린이 도서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장한 산림레포츠단지에서는 어린이용 놀이시설, 짚라인 등 여러 레포츠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무장애 야영장으로는 강원도 강릉의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이 선정됐다.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크, 화장실(샤워장), 카라반 등 무장애관광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수상휠체어 체험프로그램(하절기), 장애인 우선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부문에 선정된 인제군 '라이프 위드 도그 캠핑장'은 전 직원이 반려동물관리사 1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반려견 산책로, 수영장, 체육관 등 우수한 반려동물 특화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 야영장 부문에 선정된 '백운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해발 1222m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림치유 프로그램, 생태탐방로 등을 통해 천년의 숲이 주는 상쾌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전기차 충전기(고속1, 완속2)와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인 덤프스테이션 등 친환경 시설을 갖췄다.
태백산 국립공원 소도 자동차 야영장은 '친환경'과 '무장애' 야영장 부문에 동시 선정됐다. 태백산 숲에 둘러싸여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환경오염을 저감하는 음식물 처리기,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돼 있다. 야영장 데크의 휠체어·유모차 접근성이 우수하고,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카라반, 놀이시설이 구비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우수야영장에 '분야별 우수 등록야영장' 현판을 제작해 수여하고 야영장을 취재해 관련 소개글을 관광공사의 고캠핑 누리집과 고캠핑 누리소통망(SNS) 등에 게재, 1년간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 용호성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공공분야 우수야영장은 가족 친화, 무장애, 반려동물 친화, 친환경 등 4개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공야영장"이라며 "우수한 캠핑 기반시설 확산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사 주상건 레저관광팀장은 "선정된 우수 야영장에는 분야별 우수야영장 현판을 수여하고 향후 공사 고캠핑 누리집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자체·공공 우수야영장 선정이 팬데믹 종식 이후 급격히 증가한 신규 수요층을 수용하고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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