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용업소·기숙사 등에 '주간 단위 방제 계획' 수립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정부가 인천, 서울에 이어 대구 등에서 발견된 빈대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에 나섰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효능성 높은 빈대 살충제 도입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빈대 정보집을 발표하고 환경부가 허가한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 사용을 권장했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출연한 외래종 빈대는 이 피레스로드에 잘 죽지 않는다는 우려가 연이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이날 해외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보장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등의 살충제를 조속히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당국은 내주 중으로 긴급사용승인 및 변경 승인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다음 주부터 4주 동안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한다.
일반·생활숙박업, 목욕업소, 사회복지시설, 학교 기숙사, 보육시설, 교정 시설 등의 빈대 발생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발견 즉시 방제 작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이같은 시설물 관리자들과 협력해 4주간 '주간 단위 방제 계획'을 수립,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빈대 발생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국 빈대 의심 신고를 파악하고 대책 수립에 활용하기로 했다.
박 차장은 "고시원, 쪽방촌 등 취약계층이 빈대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집중 점검이 필요하며 방제 지원 방안도 함께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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