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3분기 영업익 31% 껑충…배그 인도·비용 절감 효과(종합)

기사등록 2023/11/07 16:31:38

최종수정 2023/11/07 18:07:29

배그 모바일 인도 서비스 재개하며 모바일 매출 회복

지급수수료·마케팅비 전년비 감소하며 효율적 비용 집행

크래프톤 CI(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래프톤 CI(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크래프톤이 3분기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인도(BGMI)가 인도에서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모바일 매출이 성장했고,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을 절감한 것이 주효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16%, 44%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4%, 31% 늘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선스(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크래프톤이 올 3분기 매출 4275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올 3분기 크래프톤 영업이익률은 42%다. 회사 측은 “국내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은 BGMI 서비스 재개 후 트래픽, 매출이 회복됐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장이 주효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모바일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가 유지된 영향이다. 회사 측은 "배틀그라운드 IP가 전체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모바일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드래곤볼 콜라보레이션 및 BGMI의 서비스 재개 효과에 전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09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크래프톤 측은 “인도 지역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 개최, 현지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전 수준의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다”라며 “지속적인 신규 이용자 유입이 일어나고 있어 인도 시장 내 국민 게임의 입지를 굳혔다”고 밝혔다.

다만 PC-콘솔 부문 매출은 주춤했다. 3분기 PC 매출은 1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같은 기간 콘솔 매출은 120억원으로 2.6% 증가했다. 회사는 배틀그라운드 클래식 맵인 미라마와 에란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새로운 총기인 드라구노프를 출시했고 8월부터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 디렉터 라이브 토크를 진행했다.

3분기 영업이익 개선에는 비용 절감이 주효했다. 영업비용은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2.1% 증가했다. 지급수수료가 칼리스토 프로토콜(TCP) 개발 종료로 인한 외주 용역비 감소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 마케팅비는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08.3% 뛰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Extraction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리얼한 그래픽 기반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를 이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인 뒤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펍지스튜디오가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 신작을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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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3분기 영업익 31% 껑충…배그 인도·비용 절감 효과(종합)

기사등록 2023/11/07 16:31:38 최초수정 2023/11/07 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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