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韓 AI 스타트업 올거나이즈·임프리메드에 94억 투자
앞서 앤트로픽 등 투자…2028년 AI 매출 25조원 목표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이 올해 국내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연이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 국내 AI 에이전트 개발 기업 스캐터랩에 이어 거대언어모델(LLM) 설루션 기업 올거나이즈, AI 헬스케어 전문 기업 임프리메드까지 AI 투자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넓히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설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 AI 기반 반려동물 및 인간 대상 항암제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기업 '임프리메드'에 각각 400만 달러(약 54억원), 300만 달러(40억원)을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거나이즈는 LLM 기반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AI 앱을 골라 법률, 인사, 마케팅 등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LLM 앱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거나이즈 앱 마켓에 있는 AI 앱 100여개에 자사 AI, 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접목해 LLM 기반 기업용 AI 앱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임프리메드는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 대상 약물 분석 솔루션을 미국 내 약 200개 이상의 동물병원에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엑스칼리버) 미국 진출에 임프리메드와 협력할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설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 AI 기반 반려동물 및 인간 대상 항암제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기업 '임프리메드'에 각각 400만 달러(약 54억원), 300만 달러(40억원)을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거나이즈는 LLM 기반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AI 앱을 골라 법률, 인사, 마케팅 등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LLM 앱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거나이즈 앱 마켓에 있는 AI 앱 100여개에 자사 AI, 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접목해 LLM 기반 기업용 AI 앱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임프리메드는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 대상 약물 분석 솔루션을 미국 내 약 200개 이상의 동물병원에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엑스칼리버) 미국 진출에 임프리메드와 협력할 계획이다.
SKT,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 투자자로 나서
SK텔레콤의 AI 대규모 투자는 올해 꾸준히 있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앤트로픽 1억 달러(1300억원) 투자가 있다.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은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만든 회사다. 이 기업이 만든 챗봇 클로드(Claude)는 챗GPT와 함께 안정성 측면에서 최고 AI 챗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미 여러 빅테크 기업에 투자받고 있다. 지난해 구글이 앤트로픽에 3억 달러(39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아마존이 12억5000만 달러(1조6400억원)를 투자하는 등 최대 40억 달러(5조2300억원) 투자 계획도 약속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역량을 자랑하는 앤트로픽과 협업해 다국어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고 AI 플랫폼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AI 비서 '이루다'로 유명한 국내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으로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루다'·'강다온' 등 AI 에이전트를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의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기술을 바탕으로 8월 자사 AI 비서 앱 '에이닷'에 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새로운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프렌즈'를 선보였다.
이밖에 24시간 AI 상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컨택센터(AICC) 개발사 페르소나AI에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3대 주주에 올랐다. 양사는 '누구(NUGU)'로 알려진 SK텔레콤의 음성인식(STT)·합성(TTS) 기술과 페르소나AI의 자연어 처리 및 생성기술을 결합한 콜봇·챗봇 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AICC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AI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향후 5년간 투자 규모 3배 확대
SK텔레콤이 이처럼 AI 사업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AI가 기업 성장을 이끌 주요 산업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도 LLM 기반 AI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AI 챗봇이 개인 비서처럼 계획 관리 등 일상 업무부터 문서 분석·요약 등 회사 업무까지 효율적으로 다루면서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SK텔레콤은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일찍이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최근 동맹체에 참여한 올거나이즈, 임프리메드를 비롯해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투아트,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AI, 가우스랩스, 온마인드, 페르소나AI 등 16개 기업이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에 속해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사업자와의 협력도 가속화했다. 지난 7월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맺은 SK텔레콤은 최근 도이치텔레콤과 통신사향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통신사 특화 LLM을 내년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최종 목표는 AI 부문이 기업 주요 매출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9월 2028년 AI 사업 관련 매출 25조원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 사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AI 관련 투자 비중을 최근 5년(12%)보다 3배 더 많은 33%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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