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품시계 이례적 가격 '인하'…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12%↓

기사등록 2023/11/05 09:35:10

최종수정 2023/11/05 09:43:41

"혼수로 인기 많은 리베르소 클래식 라인 한해 돌연 가격 인하"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클래식. (사진=예거 르쿨트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클래식. (사진=예거 르쿨트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올해 세 차례 가격을 올릴 것이란 소문이 돌았던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Jaeger LeCoultre)'가 돌연 일부 인기 시계 가격을 인하해 주목된다.

예거 르쿨트르는 세계 3대 시계 그룹 중 하나인 리치몬트(Richemont) 그룹 산하 브랜드다.

이번에 가격을 내린 라인은 예물 시계로 인기가 많은 '리베르소'의 클래식 라인으로 인하폭은 약 12%다.

5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 클래식 라인의 가격을 최근 약 12% 인하했다.

리베르소 클래식 모노페이스 스몰 세컨즈(케이스 42.9×25.5㎜·스틸) 가격은 기존 1500만원에서 1320만원으로 12% 내렸다.
 
크기가 다른 리베르소 클래식 모노페이스 스몰 세컨즈(45.6×27.4㎜·스틸)는 기존 1530만원에서 1350만원으로 11.7% 인하했다.

리베르소 클래식 듀오페이스 스몰 세컨즈(42.9×25.5㎜·스틸)는 기존 1900만원에서 1670만원으로 12.1% 줄었다.

반면 같은 리베르소라도 '트리뷰트' 등의 가격은 기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엔트리 모델로 인기가 높은 울트라 씬 문 모델도 가격 변동은 없다.

예거 르쿨트르는 올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 1월과 6월 두 차례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지난해엔 가격을 세 차례나 올렸다.

때문에 예거 르쿨트르가 올해 4분기에 가격을 한차례 더 올릴 것이란 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돌연 가격을 내렸다.

업체 측이 구체적인 인하 사유를 표명하진 않았지만, 이 같은 가격 인하 사례는 명품 시계 업계에서 이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호황기를 보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면서 명품 시장에도 여파가 있었는데, 시계 업종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도 보인다"며 "타 경쟁 명품 시계 브랜드들도 상황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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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품시계 이례적 가격 '인하'…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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