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의 날' 행사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지난 3일 관내 삼덕공원에서 열린 ‘안양시 기부의 날 기념행사’가 많은 시민의 참여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전했다. ‘10년의 나눔 꽃, 50년을 넘어 희망 안양 100년으로’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안양시는 고 전재준 삼덕제지 회장이 2003년 11월3일 자신의 공장 부지(현 삼덕공원)를 시에 기증한 뜻을 기리고, 기부 문화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전 회장이 기증한 날을 ‘안양시 기부의 날’로 선포하고, 운영한다.
올해 열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장애를 극복하고 희망을 연주하는 음악가 송우련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을 시작으로 연성대 리베라 응원단의 경쾌하고 즐거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10년간 기부의 날 활동을 돌아보며 기부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부자와 기증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기부 문화 확산 유공자인 이석자 ㈜유니콘 푸드 대표 등 11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또 시민, 기업, 단체들의 기부금 기탁도 진행됐다. 안양시 어린이집 300여 개소에서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 450개를 전달한 가운데 ㈜코스콤, GS파워, 삼영·보영운수, 노인회 안양 동안구지회, NH농협은행 안양시지부도 참여했다.
여기에 씨젠 의료재단, 연성대 사회복지경영학과, 안양3동 상인연합회, 댕리단 길 번영회, 대림대학교 학생처, 안양시 다문화가족 응원단, 안양시 아이돌보미, 안양시 새마을회 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동참했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2014년 기부의 날 선포식에 이어 '기부문화 강연', '나눔 문화 공모전', '기부 모금 특별 방송', '기부 축제', '땡큐 콘서트', '기부문화 캠페인', '홍보 핫스팟 운영 및 기부 인식 조사', '기부 챌린지' 등 기부 문화 확산에 주력했다.
최대호 시장은 축사에서 “제1회 기념식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이어져 10년의 나눔 꽃이 되었다”라며 “작은 나눔이 큰 행복으로 돌아오는 기부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았다”라고 인사했다.
이와 함께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찬 안양시가 될 수 있도록 기부 문화 확산에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는 이날 기탁된 성금과 성품을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용품 지원, 재난 상황 시 필요한 안전 대비 용품 지원에 활용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사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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