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나눔 꽃" 안양시, ‘제10회 기부의 날' 행사 개최

기사등록 2023/11/01 14:17:46

3일 오전 10시40분 삼덕공원

고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 뜻 기려

'안양시 기부의 날' 제10주년 기념행사 안내 포스터.
'안양시 기부의 날' 제10주년 기념행사 안내 포스터.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올해도 관내 만안구 삼덕공원에서 오는 3일 ‘기부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올해가 10번째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 2014년 11월 3일을 '안양시 기부의 날'로 제정했다

이날은 고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이 지난 2003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자신 소유의 만안구 안양 3동 삼덕제지 부지를 시에 기부한 날짜다. 안양시는 이를 기려 이날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기부의 날'로 정했다.

아울러 안양시는 전 회장의 뜻을 기리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이날 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와 함께 기념식을 열고 있다. 전 회장이 기부한 삼덕제지 부지는 현재 삼덕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40분 ‘10년의 나눔 꽃, 50년을 넘어 희망 안양 100년으로’를 슬로건으로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각 동에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 영상이 상영된다.

특히 장애인 송우련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성대 리베라 응원단과 함께 식전 행사에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나눔의 행복'을 전달한다. 송 바이올리니스트는 연필조차 쥘 수 없을 정도로 소근육이 약한 환자이었으나, 이를 극복했다.

또 행사장 내에 설치한 ‘사랑의 열매’ 조형물 제막식과 기부 문화 확산 유공자 11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는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시민들의 성금 기탁식이 이어지는 등 나눔과 기쁨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에 부대행사로 앞서 진행한 이벤트 ‘10글자로 축하해 줘’ 메시지와 다양한 나눔의 기부 역사가 전시되는 가운데 삼덕공원의 의미를 담은 체험 이벤트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홍보부스, 다문화 체험장, 공유장터 등이 운영된다.

최대호 시장은 “작은 나눔도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제10회를 맞는 뜻깊은 이번 행사가 많은 시민이 나눔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고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기관 등은 '기부의 날'을 앞두고, 오는 7일까지 자율적으로 이웃돕기 모금행사와 바자회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기부의 날'에 동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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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나눔 꽃" 안양시, ‘제10회 기부의 날' 행사 개최

기사등록 2023/11/01 14:17: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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