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야당 '행정체계 전면 검토' 역제안에 "김포 서울 편입과 결 달라"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의 '행정체계 전면 검토' 역제안과 관련해 "김포 서울 편입 문제와는 결이 다른 주장"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토대전략 차원 행정체계 전면개편 검토'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내용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어떤 의도로 제안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김포 서울 편입 문제와는 결이 주장이 아닌가 싶다"며 "우리 당 입장에서는 주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차원이고, 행정체계 개편은 오랫동안 있어 왔던 얘기다. 조금 다른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의에서 관련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윤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이 법안 발의와 관련된 과정을 컨트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당 차원의 별도 기구를 꾸리냐는 질문에도 "그 일 자체가 정책위의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정부의 정책 기조인 지방 균형 발전과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은 결이 다르다는 지적에는 "지방시대를 맞아 위원회도 만들고 지방행정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메가도시는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서울을 어떻게, 어떤 사이즈로 발전시킬까 하는 문제는 그것대로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의원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포 서울 편입' 주장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책임 있는 여당이고 여당의 당대표가 되면 국토대전략 차원에서 얘기해야 한다"며 "우리가 광역시도 그다음에 시군구, 읍면동 행정체계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걸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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