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292조를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약 242조, 법인카드는 약 51조로 집계됐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92조3000억원, 71억8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6.0% 증가했다.
내수 회복과 여행·여가 활동 활성화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는 전년동기 대비 양호한 상태를 보였으나 지난해 카드승인 실적 증가의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지만 차량연료 판매액과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승인실적 감소요인도 존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7~8월 35조3410억원에서 올 7~8월 37조9590억원으로 7.4% 늘었다. 차량연료 판매액은 지난해 3분기 17조9790억원에서 올 3분기 15조1480억원으로 15.7% 감소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을 살펴보면 '운수업'(30.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2%) 등 대부분 업종에서 전년동기대비 증가세가 관측됐다.
운수업은 해외여행 증가와 지난해 3분기 중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저조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전년동기 대비 36.2% 늘었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41조8000억원, 67억7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6.1% 증가했다.
3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줄어들고,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늘었다. 이는 전년동기의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 등으로 법인사업자의 세금 납부,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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