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1%↑…20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무역흑자'(2보)

기사등록 2023/11/01 09:46:02

최종수정 2023/11/01 10:47:29

산업부, 10월 수출입 동향 발표

수출 550.9억불…13개월 만에 플러스

美 10월중 최고·中 3개월째 100억불↑


[세종=뉴시스]이승주 임소현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5.1% 늘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면서 20개월 만에 수출 상승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550억9000만 달러(74조481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대 실적이다.

수출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출 감소폭은 지난 8월 8.3%를 기록하며 한 자릿수로 줄어든 이후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다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억2000만 달러(약 3조5482억원)로, 올해 최고치인 전월 실적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수출 물량도 전월(0.3%)보다 큰 폭(14.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19.8%)와 일반기계(10.4%), 가전(5.8%), 선박(101.4%), 디스플레이(15.5%)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16개월, 일반기계는 7개월, 가전은 5개월, 선박과 디스플레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석유제품·선박·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4개 품목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4대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석유제품은 18.0% 강세를 나타냈다. 제품가격 상승과 휘발유·경유 등 견조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3.1%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이다. 석유화학도 올해 최저 감소율(-3.2%)을 보이며 지난달에 이어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101억 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110억 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넘는 실적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9.7% 줄어든 534억6000만 달러(72조2726억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이 22.6%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구체적으로 원유(0.1%)를 제외한 가스(-54.3%)와 석탄(-25.1%) 등에서 줄었다.

이에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6억4000만 달러(2조2183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수출 플러스 전환과 무역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와 미·중 경쟁,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무역흑자를 유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의 하반기 성장세를 주도하며 연말까지 우상향 동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서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9.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서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9.0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10월 수출 5.1%↑…20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무역흑자'(2보)

기사등록 2023/11/01 09:46:02 최초수정 2023/11/01 10:47:2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