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확대로 안정적 수익 창출
올해 영업익 1조원 달성 기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Harman)이 올해 전방위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만은 올해 들어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수주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장 자회사 하만이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77.57% 감소했다.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및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하만은 전장제품 수주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 오디오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만은 내년에도 차량 내 고객 경험을 강화해 전장 디스플레이 등 신규 분야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홈오디오 등 고성장 제품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협업을 확대해 제품 차별화도 적극 추진한다.
하만은 지난해(8800억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지속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연간기준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하만은 상반기 고성장세를 거듭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 1300억원, 2분기 25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 4500억원을 달성하면서 성수기인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돼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전망이 무난할 것이란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