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Q 영업익 288억…전년比 12.7% 감소

기사등록 2023/10/31 08:55:16

최종수정 2023/10/31 09:21:29

면세·글로벌e커머스·중국 시장 등 매출 하락

[서울=뉴시스]아모레퍼시픽 CI.2023.09.21.(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모레퍼시픽 CI.2023.09.21.(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액 9633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7%, 12.7%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는 미주와 유럽, 중동, 일본과 같은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성장한 성과를 보였다. 다만 면세와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그룹 전체 매출이 감소한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프리메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은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자회사 가운데서는 에뛰드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이 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54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인해 전체 국내 영업이익은 34.5% 하락했다. 반면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의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며 돋보였고,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MBS 채널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한 헤라와 프리메라의 선전이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EMEA(유럽·중동 등), 일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4% 감소한 317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와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는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

미주와 EMEA 지역은 지속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5%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미주에서는 '6세대 윤조에센스'를 출시한 설화수와 MBS 채널 접점을 확대한 이니스프리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라네즈의 경우 멕시코 세포라에 론칭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EMEA 지역에서도 '워터뱅크' 캠페인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인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41%나 증가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확대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며 현지화 기준 전체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아모레퍼시픽 3Q 영업익 288억…전년比 12.7% 감소

기사등록 2023/10/31 08:55:16 최초수정 2023/10/31 09:21:2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