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7~9월 3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dpa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3분기 GDP가 계절조정치로 구매력 저하와 금리상승이 겹치면서 이같이 줄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3% 감소인데 실제로는 낙폭이 0.2% 포인트 작았다.
연방통계청은 4~6월 2분기 GDP를 전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했다. 1~3월 1분기도 마이너스 성장에서 0.0%로 수정했다.
3분기는 가계소비가 줄었다. 고(高) 인플레로 소비자 구매력이 계속 떨어졌다. 자본투자는 GDP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현지 거시경제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에서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성장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최소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전망에 관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긴축 영향이 파급하고 있고 재고 사이클도 아직 반전하지 않았다며 지정학적인 불투명감 역시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소폭적인 마이너스 성장과 제로성장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코메르츠 방크는 겨울철 반년 동안 재차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낙관적인 기대에 반해 소비가 회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완전히 수렁에 빠지고 있다"며 10~12월 4분기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