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30일 2025년도 공인회계사 시험의 출제 범위와 비중을 사전 예고했다. 이번에 안내한 내용은 시험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3월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공인회계사 시험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험 과목을 세부 분야로 구분한 후 분야별 출제 비중을 사전에 공고했다.
법 과목(기업법·세법)은 법령에서 분야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세부 분야를 구분하지 않았다.
발표한 공고안을 바탕으로 다음달 24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며, 수정이 필요한 경우 내년 3~4월 중 변경 공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매년 개정 필요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감원은 사전학점 이수제에 정보기술(IT) 과목 3학점이 추가된 것에 따른 후속조치로 IT 인정 과목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금감원은 대학으로부터 취합한 3100여개 과목을 선 검토한 뒤 이 중 IT 연관성이 높은 822개를 IT 과목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동일 과목명을 제외하지 않으면 1250여개로, 전체의 약 40%가 인정 과목이다.
이번에 검토되지 않은 과목은 지속 검토·심의해 인정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2차 시험 회계감사 과목 중 IT 출제 비중이 5%에서 15%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모의문제, DB용어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응시생이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제도 도입 초기 2년 간은 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IT 문제 비중을 15%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험생의 부담 등 새로운 제도 도입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