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민주 의원 '천안시민체육공원 구상안' 반대 표명

기사등록 2023/10/30 10:54:48

'특정 업체 특혜 의혹 짙어' 사업 철회 요구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30일 충남 천안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박상돈 천안시장이 발표한 천안시민체육공원 부지 개발 구상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023.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30일 충남 천안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박상돈 천안시장이 발표한 천안시민체육공원 부지 개발 구상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023.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최근 박상돈 천안시장이 발표한 천안시민체육공원 부지 개발 구상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30일 이종담 천안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종담 부의장은 “최근 박상돈 천안시장이 약 4만여평에 달하는 불당동 체육공원을 특정 기업의 제안에 따라서 택지로 개발하기로 했다”며 “이로 인해 잠정추산 1조원의 세외 수입이 발생하면 몇 가지 사업 추진의 재원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뜻 그럴싸한 포장으로 천안시에 이득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빛 좋은 개살구”라며 “시민의 재산을 볼모로 사업자의 배를 불리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 일동은 박시장의 발표를 ‘구시대적 밀실거래, 일방통행식 시민무시행정, 근거도 없는 혹세무민 발상’이라 규정하며 그러한 시도는 꿈도 꾸지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27일 제263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불당동 체육공원부지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국내 모 굴지의 기업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대상으로 한 개발 사업 제안을 받았으며, 이 사업을 통해 예상되는 1조원 이상의 세외수입으로 천안시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시민 도심 휴식공간 축소, 민간사업자 특혜 의혹 등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 일동은 "'공정성 및 절차적 합리성이 결여된 특정업체 특혜의혹이 짙은 시민체육공원 개발 구상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사업을 강행할 경우 철회 시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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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민주 의원 '천안시민체육공원 구상안' 반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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