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인파관리시스템 등 현장 적용 확인
도보 환경 정비, 철저한 초동 대응 등 당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주요 번화가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동 관광특구 일대를 관할하는 서울 중구청 통합안전센터를 방문하고 CCTV 지능형 관제와 인파관리시스템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 중구 인현공원에서 범죄상황 모의실연이 있었는데, CCTV로부터 입수한 영상을 토대로 지능형 관제시스템이 범죄상황을 탐지하자 관제요원은 경찰과 소방에 신속하게 상황을 통보했다.
상황을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현장에 즉시 출동하여 범인을 제압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명동거리에서 비상시에 중구청 통합안전센터와 직통으로 소통할 수 있는 비상벨을 점검하면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 장관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세계음식문화거리)과 마포구 홍대거리(레드로드)도 방문해 관계기관의 인파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지난해 참사가 발생했던 이태원에서는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한 골목길, 지하철 출입구 등의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인파와 더불어 차량이 몰릴 경우에 대비해 차량통제 등 대비책 마련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홍대거리에서는 위험상황 시 전광판에 경고화면을 표출하고, 안내방송을 송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인파밀집 분석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이 장관은 "통행을 방해하는 양옆 가판대 등 도보 환경을 정비하고 인파가 몰릴 경우 초동 대응을 철저히 하라"며 "이번 주말 이태원, 홍대, 명동 등 주요 지역에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관리 체계를 철저히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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