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대표먹거리 '장생이 밥상' 개발…시식회 개최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27일 구청 후생관에서 지역 대표음식으로 개발된 '장생이 밥상'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생이 밥상은 남구의 대표음식 브랜드로, 남구 상징동물인 고래 캐릭터 '장생이'에 밥상을 더한 명칭이다.

장생이 밥상 메뉴로는 고래문화마을에서 제조 중인 고래국수를 이용한 오색고래국수, 귀신을 쫓고 복을 맞이한다는 처용설화에서 유래한 단팥죽, 1970년대 형성된 삼호곱창거리를 테마로 한 대파곱창비빔국수가 개발됐다.

장생포 길거리 음식으로 만든 장생이밥과 문어꼬치, 어린이 먹거리인 사각김밥, 장생포 미역빵와 고래쿠기, 추억의 먹거리인 망개떡, 석유화학공단을 모티브로 한 굴뚝빵 등 전문업체가 연구 개발한 모두 10가지 음식을 놓고 이날 시식 평가를 진행했다.

서동욱 남구청장과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식회 참석자들은 개발된 음식들을 직접 먹어본 뒤 음식의 맛, 재구매 의사, 대표음식으로서의 적합성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높은 점수를 얻은 음식들은 장생이 밥상 정식 메뉴로 최종 확정된다.

남구는 장생포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푸드트럭 등을 중심으로 장생이 밥상 판매업소를 모집해 보급교육을 실시하고 무료 시식행사, 이벤트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고유 감성과 스토리를 담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장생이 밥상 추가 메뉴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 청장은 "장생이 밥상으로 선정된 메뉴는 조리법을 표준화해 관내 음식점과 청년 창업 식당에 보급해 나갈 것"이라며 "대표음식 육성과 브랜드화를 통해 음식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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