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절약 보여주며 세계여행한 김한량
700만원으로 256일 동안 16개 국가 방문
김한량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인 것 같아"
![[서울=뉴시스]25일 유튜버 김한량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700만원으로 256일 동안 세계여행 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유튜브'여행가 김한량'캡처) 2023.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0/27/NISI20231027_0001396963_web.jpg?rnd=20231027113933)
[서울=뉴시스]25일 유튜버 김한량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700만원으로 256일 동안 세계여행 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유튜브'여행가 김한량'캡처) 2023.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찬호 리포터 = 여행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사람들에게 유명한 관광지뿐 아니라 낯선 나라와 이색 관광지를 소개한다.
이들은 각자의 특색으로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여행 경비를 위해 대체로 절약을 여행의 기본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최소한 안정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선에서 여행에 드는 비용을 아끼려 한다.
그러나 여기 극한의 절약을 보여주며 이른바 '자린고비' 여행 콘텐츠를 선보인 유튜버가 있다. 약 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여행가 김한량'이다.
김한량의 여행 콘셉트는 일주일에 10만원만 쓰며 나름의 의미를 찾아가는 '10만원의 행복'이다. 그가 이런 콘셉트로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김한량은 지난 25일 올린 '700만원으로 256일 동안 세계여행 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적은 자본으로 세계여행을 떠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적은 자본으로 (세계여행을) 출발한 이유가 우연히 빠니보틀님 영상을 본 후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며 "그 뒤로 1~2달 준비하고 바로 떠났다. 그래서 자본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한량은 적은 금액으로 세계여행을 지속하기 위해 한화로 1박에 3000원으로 가격은 싸지만 청결 등이 매우 열악한 호스텔에서 묶는가 하면, 20㎞ 이내의 거리는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음으로 해결했다.
또 가격이 싼 음식이라면 위생에 지장이 없는 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례로 그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선 길거리에서 500프랑(한화 150원)에 팔고 있는 바비큐 꼬치를 사 먹었다. 이후 뒤쪽에 있는 수백마리의 파리떼가 꼬인 생 꼬치를 발견했지만, "약간 상한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다 먹었다.
이런 노력으로 그는 700만원으로 여행을 떠나 25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총 16개의 나라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국), 남아시아(방글라데시·인도), 중동(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오만)을 거쳐 아프리카(이집트·우간다·케냐·르완다·부룬디·탄자니아)를 방문했다.
김한량은 쉽지만은 않았던 이번 세계여행에 큰 만족감을 표하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 세계여행 떠난 게 아무래도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 제가 처음으로 하고 싶다고 느낀 게 여행이었던 것 같다"며 "저는 그냥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저는 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랐었다. 그냥 남들이 하자는 대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 유튜브를 시작한 게 전혀 후회되지 않고 인생 자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되게 특별한 경험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다음 세계여행을 위해 공장에서 근무하며 경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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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email protected])
이들은 각자의 특색으로 색다른 여행을 즐기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여행 경비를 위해 대체로 절약을 여행의 기본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최소한 안정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선에서 여행에 드는 비용을 아끼려 한다.
그러나 여기 극한의 절약을 보여주며 이른바 '자린고비' 여행 콘텐츠를 선보인 유튜버가 있다. 약 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여행가 김한량'이다.
김한량의 여행 콘셉트는 일주일에 10만원만 쓰며 나름의 의미를 찾아가는 '10만원의 행복'이다. 그가 이런 콘셉트로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김한량은 지난 25일 올린 '700만원으로 256일 동안 세계여행 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적은 자본으로 세계여행을 떠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적은 자본으로 (세계여행을) 출발한 이유가 우연히 빠니보틀님 영상을 본 후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며 "그 뒤로 1~2달 준비하고 바로 떠났다. 그래서 자본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한량은 적은 금액으로 세계여행을 지속하기 위해 한화로 1박에 3000원으로 가격은 싸지만 청결 등이 매우 열악한 호스텔에서 묶는가 하면, 20㎞ 이내의 거리는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음으로 해결했다.
또 가격이 싼 음식이라면 위생에 지장이 없는 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례로 그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선 길거리에서 500프랑(한화 150원)에 팔고 있는 바비큐 꼬치를 사 먹었다. 이후 뒤쪽에 있는 수백마리의 파리떼가 꼬인 생 꼬치를 발견했지만, "약간 상한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다 먹었다.
이런 노력으로 그는 700만원으로 여행을 떠나 25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총 16개의 나라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태국), 남아시아(방글라데시·인도), 중동(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오만)을 거쳐 아프리카(이집트·우간다·케냐·르완다·부룬디·탄자니아)를 방문했다.
김한량은 쉽지만은 않았던 이번 세계여행에 큰 만족감을 표하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 세계여행 떠난 게 아무래도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 제가 처음으로 하고 싶다고 느낀 게 여행이었던 것 같다"며 "저는 그냥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저는 하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랐었다. 그냥 남들이 하자는 대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 유튜브를 시작한 게 전혀 후회되지 않고 인생 자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되게 특별한 경험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다음 세계여행을 위해 공장에서 근무하며 경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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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