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내일 '박정희 추도식' 참석…박근혜와 만남도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추도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함께한다. 인 위원장은 이번 추도식이 첫 공식행사다.

25일 추도회를 주관하는 민족중흥회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는 44주기 추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됐다가 다시 대대적으로 열리는 이번 추도식에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추도식은 인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직에 임명된 이후 참여하는 첫 외부 공식 행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나는 것은 지난달 김 대표 등이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13일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40여분간 회동했다. 김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박 전 대통령과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의 이번 만남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텃밭인 대구·경북(TK) 등 영남권의 결집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인 위원장은 임명 직후인 지난 23일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사람의 생각은 달라도 미워하지 말자는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르면 오는 26일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뒤 내주 5·18 광주민주화운동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정도면 위원들이, 전문가들이 정해지면 5·18 (묘역)에도 모시고 갈 것"이라며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 그다음은 그분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좋은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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