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4억 아파트에 14만명 몰려
인근 시세 대비 안전마진 최소 3~4억원
비규제지역은 분양가 날이 갈수록 비싸져
동대문이 규제지역 송파와 비슷한 수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올해 들어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나왔다. 특별공급과 1순위를 합쳐 약 14만3000개의 통장이 쏟아졌는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안전 마진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흥행 요인으로 평가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54가구 모집에 모두 13만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건수다. 지난 23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673가구 모집에 9972명이 통장을 던져 14만3014명이 몰린 셈이다.
이 같은 청약 흥행은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매제한 3년, 의무거주 5년이라는 규제가 있음에도 가격 메리트가 그만큼 컸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74㎡가 4억1800만원, 전용 84㎡ 4억81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더레이크시티 부영5단지의 최근 거래가를 보면 전용 84㎡가 지난달 8일과 16일에 각각 7억9000만원, 7억9500만원에 팔렸다. 금호어울림레이크2차는 지난달 10일 7억1000만원에 손바뀜됐고 동탄레이크자연&푸르지오는 지난달 19일에 9억9000만원, 27일 8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가격이 시세와 비슷하게 형성된다면 3억~4억원의 마진이 보장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1·3대책 이후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는 날이 갈수록 뛰고 있다. 이에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추세다.
인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111:1), 전주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경기 평택(85:1),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82:1) 등 서울 제외 지역에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단지들이 대체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반대로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은 고분양가로 논란이다. 비규제지역인 동대문구 아파트가 인기 지역인 송파구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비슷하게 책정되는 경우도 생겼다.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의 평(3.3㎡)당 분양가는 3550만원으로 정해졌다.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편한세상 문정의 분양가가 3582만원이다.
한편 사업성을 우려한 강남권 조합들은 인근 시세가 오르기를 기다리며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연내 분양이 예정됐던 강남권 단지들이 분양가 등의 문제로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며 "강남과 서초에서는 평당 6000만원 수준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54가구 모집에 모두 13만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건수다. 지난 23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673가구 모집에 9972명이 통장을 던져 14만3014명이 몰린 셈이다.
이 같은 청약 흥행은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매제한 3년, 의무거주 5년이라는 규제가 있음에도 가격 메리트가 그만큼 컸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74㎡가 4억1800만원, 전용 84㎡ 4억81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더레이크시티 부영5단지의 최근 거래가를 보면 전용 84㎡가 지난달 8일과 16일에 각각 7억9000만원, 7억9500만원에 팔렸다. 금호어울림레이크2차는 지난달 10일 7억1000만원에 손바뀜됐고 동탄레이크자연&푸르지오는 지난달 19일에 9억9000만원, 27일 8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가격이 시세와 비슷하게 형성된다면 3억~4억원의 마진이 보장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1·3대책 이후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는 날이 갈수록 뛰고 있다. 이에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추세다.
인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111:1), 전주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경기 평택(85:1),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82:1) 등 서울 제외 지역에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단지들이 대체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반대로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은 고분양가로 논란이다. 비규제지역인 동대문구 아파트가 인기 지역인 송파구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비슷하게 책정되는 경우도 생겼다.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의 평(3.3㎡)당 분양가는 3550만원으로 정해졌다.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편한세상 문정의 분양가가 3582만원이다.
한편 사업성을 우려한 강남권 조합들은 인근 시세가 오르기를 기다리며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연내 분양이 예정됐던 강남권 단지들이 분양가 등의 문제로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며 "강남과 서초에서는 평당 6000만원 수준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