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펜싱 국가대표 출신 겸 방송인 남현희(42)가 재혼과 관련된 보도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남현희는 2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축하해 주시는 분들, 걱정해 주시는 분들, 모두 그저 감사하다"고 적었다. "저 이제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딸과 행복하게 살 거다"고 강조했다. 남현희는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거 같다"라면서도 "걱정해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 감사하다"며 축하와 함께 걱정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날 남현희와 15세 연하의 사업가 전청조(27)씨는 매거진 여성조선과 동반 인터뷰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재혼을 공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남현희는 "제가 비난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리 걱정하는 이유는 저에게 11살 딸이 있고, 저와 청조 씨의 나이 차가 열다섯 살이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사람들은 남현희가 상대방을 꾀어서 뭘 어떻게 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씨는 재벌 3세로,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정보기술) 사업을 하고 있다. 여성조선은 "현재 불가피한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경영 계획 등은 남현희와의 결혼식 직전에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씨가 혼자 살던 시그니엘에 남현희 모녀가 합류해 세 사람이 함께 살고 있다. 전씨는 2세 계획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긴다면 너무 감사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 해도 문제없다"고 했다.
보도 후 각종 루머가 쏟아지자 남현희는 소셜 계정을 통해 "저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결혼 12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남현희는 한국 펜싱 역사상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개인·단체전을 석권했으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펜싱 국가대표 현역 생활을 은퇴하고 '노는 언니'(2020~2021), '골 때리는 그녀들'(2021), '슈퍼 DNA 피는 못 속여'(2022) 등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2020 도쿄 올림픽 MBC 펜싱 중계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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