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통산 110골…헤스키와 타이
홈 경기 통산 개인 50호골 기록
양 팀 최고점인 평점 8.9도 받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풀럼과의 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토트넘은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EPL 9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7승2무로 개막 후 무패를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가 됐다.
손흥민의 활약이 컸다. 그는 전반 35분 상대 진영에서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이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EPL 통산 110호 골.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평가받았던 라이언 긱스(웨일스·은퇴)를 넘어 에밀 헤스키(잉글랜드)와 함께 EPL 통산 득점 공동 26위가 됐다.
리그 7호 골로 엘링 홀란드(9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 2위가 됐다. 또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홈 경기장인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인 통산 50호 골이기도 했다.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은 지난 2019년 4월에 개장한 바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다음으로 단일 경기장 최다 득점 기록이다. 살라는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65호 골을, 케인은 뮌헨 이적 전까지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62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상은 계속됐다. 후반 9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에 도움을 줬다. 풀럼의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았고, 쇄도하던 매디슨에게 정확하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매디슨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은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리그 첫 도움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런 맹활약 덕에 풀럼전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총투표 중 59%를 받은 손흥민이 이날 경기 MOM이 됐다고 밝혔다. 4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리버풀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리그 MOM이었다.
현지 매체의 극찬도 이어졌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점인 평점 8.9를 줬다. 양 팀 선수 중 유일한 8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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